전국 다방의 절반이 속칭 티켓영업을 하고 있고 티켓다방의 10곳 가운데 7곳이 청소년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무총리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전국 3천800개 다방을 대상으로 티켓영업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르면 티켓다방은 평균 50.4%로, 군(郡)지역이 76.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시(市)가 59.2%, 특별시 등 대도시가 13.2% 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티켓다방 업소의 74.3%가 청소년을 고용하고 있고 1개  업소당  청소년 종업원수는 평균 3.3명으로 나타났다.

    여종업원의 근로시간은 1일 13시간 이상의 열악한 조건이었고,  24시간  영업을 하면서 주.야간 교대근무 형태로 운영하는 다방도 있었다.

    차를 배달하는 장소는 소규모 상점이 32.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반  기업체가 31.2%, 그외 숙박업소, 노래방, 당구장, 게임방, 대학생 원룸 등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보위는 "청소년 성(性)의 시장으로 기능하고 있는 티켓다방을 근절하기  위하여 내년도 신상공개시 티켓다방 업주 등 청소년 성 매수 알선업자는 얼굴까지  공개하기 위해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