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일선 시군 등 도내 지자체가 연말연시를 앞두고 대폭적인 승진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어서 관련공무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는 자치조직권이 지방으로 이양되는 표준정원제가 시행됨에 따라 IMF 이후 축소됐던 기구와 정원이 새해부터 도내 각 지자체마다 원상회복되는데다 44년생과 45년생 고위직 인사들의 정년·명예퇴직 등으로 대규모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것이다.

26일 도내 지자체에 따르면 연말께 대규모 승진인사가 예정되면서 관련 공무원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물밑작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등 도내 관가가 온통 인사가 어떻게 단행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IMF사태로 축소됐던 기구가 행자부의 표준정원제 시행으로 원상복구가 예정되면서 도내에서는 사무관급 7명이 새로 늘어나고 65명이 증원되면서 도내에서는 승진자만 수백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여 사상 최대규모의 인사태풍이 예고되고 있다.

도본청의 경우 9개 팀이 신설되고 10개팀이 통·폐합되며 5개 과와 26개 팀의 명칭이 변경되고 도의회는 총무담당관실에 경리담당이 신설되고 2개 계의 명칭이 변경되며 직속기관인 농업기술원은 7개 과와 17개 계가 명칭이 바뀌고 보건환경연구원은 1개 과가 신설되고 5개 과가 명칭이 바뀌는 대대적인 직제개편이 이뤄진다.

여기에 서기관급 이상이 7명, 사무관급 6명 등 45년생 고위공무원이 명퇴할 것으로 보여 대대적인 후속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거제시의 경우에도 허가과가 신설되는 등 새로운 기구가 대폭 증설되는데다 신현읍의 분동과 어촌민속전시관 관장인사가 예정돼 있어 대폭규모의 승진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밖에 다른 시군들도 표준정원제 시행으로 기구가 대폭적으로 늘어나게 돼 대규모 승진인사가 연말연시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도내 관가가 연말께 대규모 인사태풍이 예고되면서 관련 공무원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물밑작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등 보이지 않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인사잡음이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