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외포사랑"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거제시 홈페이지에 장목면의 K면장이 대낮에 출장소 사무실에서 음주하고 있는 사실을 목격, 비난하는 글이 실려져 " 공직기강 해이에 따른 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다.

시골의 민원인들과 때론 어울리며 업무를 처리해야하는 면장들의 업무특성도 이해되지만 일과 시간에 관내 출장소 사무실에서 민원인들과 부하 직원들이 보는 가운데 주민들과 술을 먹고 있는 모습에서 " 요즘에도 이런 공무원이 있느냐"고 불쾌함과 황당함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다른 게시문의 경우 조회인원 숫자가 보편적으로 200명 이내인데 반해 이 비난의 글은 500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접속해 공직자들의 근무기강 해이를 무언으로 힐책하면서 크게 관심을 표하고 있다.

거제시 감사담당관과 인사업무를 맡은 부서에서는 확실한 진상을 조사해 시민들에게 소명해야 할 것이라는  시중 여론이다.
(아래는  네티즌이 올린 원문)

제목 : 요즘에도 이런 공무원이 있습니까?
올린이 : 외포사랑   읽음수 : 515  날짜 : 2003-05-20
어제 출장소에 볼 일이 있어서 갔는데///
장목면장이라는 사람이 대낮부터 그것도 근무시간에 출장소에서 지역주민들과 술을 먹고 있는 모습이 너무 불쾌하고, 황당하더라구요 요즘에도 이런 공무원이 근무를 하고 있다는 사실 앞에서 말문이 막힙니다. 걱정스러운 것은 그 밑에서 정말 열심히 일하는 부하직원들이 무엇을 보고 배울까 하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몇 년 전만해도 IMF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어려움을 겪은 일을 기억하면 정말 한심스럽기 짝이 없는 일 아닙니까?
지역을 위해서 고민하고 뛰어다니며 일해도 모자랄 근무시간에 음주라니 정말 웃고 넘어갈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동네에서 나름대로 국회의원도 나고 대통령도 난 동네라고 나름대로 외포에 사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는데 어제 그런 모습을 보니깐 너무 기분이 상합니다
물론 공무원이라면 어쩔 수 없이 마을주민들과 만남가운데서 가벼운 음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무실에서 그렇게 술을 그것도 대낮에 마신다는게 이해가 안 가네요
공무원이면 정말 그 위치에 맞게 정말 국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열심히 일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