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삼성 임금협상 타결...찬반투표 가결될 듯
28일 삼성조선 노사 양측이 03년 임금재협상에 합의한 가운데  삼성노동자협의회는 29일 임금협상 타결안을 놓고 찬반투표 결과 75.2%로 가결되었다.

이번 03년 임재협상은 회사측이 한발작 물러나 노동자협의 회승리로 이어져 향후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다.

협상안 투표결과, 총 4,317명중 3,217명(74.5%)참석해 찬성 2,418표(75.2%), 반대 762표(23.7%), 기권 1,100표, 무효 14표, 분실 23표로 찬성으로 가결되었다.

주요 협상 합의 내용은 ▲위로금 30만원 지급,  ▲파업기간 동안 무노동무임금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노동자협의회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회사와 협상하면서 여러 번 부분 파업 등을 하면서 사원간 단결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1신> 삼성조선, 부부파업중
삼성중공업노동자협의회(위원장 김원극, 이하 노동자협의회)가 임금인상 협상타결이 지연되는 것에 반발, 지난  25, 26일 양일간 8시간 작업거부에 들어가는 등 사실상 쟁의행위를 벌이고 있다.

노동자협의회는 지난 10일부터 5차례 진행된 임금재협상에서 기본급 9.32% 인상, 55세에서 58세로 정년연장, 내년 1월1일부터 주5일근무제 실시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기본급 5.5% 인상, 정년 2년 연장 등을 제시한 사측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중공업 노사는 지난 7월 임금인상 잠정합의를 이뤘으나, 잠정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당시 노동자협의회 위원장이 사퇴하는 등 내부논란을 겪기도 했다.

현 김원극 위원장은 임금재협상을 공약으로 내걸고 지난 8월 말 당선됐다. 그러나 재협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던 삼성중공업 사측은 노동자협의회가 지난 4~6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83.9%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한 뒤에야 재협상에 나섰다.

이와 관련, 노동자협의회 관계자는 “작업거부까지 벌이기는 거의 처음 있는 일”이라며 “한 두 차례 협상에서도 진전이 없을 경우 더 강도 높은 쟁의행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늘도 4시간 파업을 벌이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회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이번주내에 특별한 성과가 없을 때에는 전면 파업도 벌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주중 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이다”며 “삼성노동자협의회와 어느 정도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