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연중인 노회찬 의원

지난 14일 저녁 7시 옥포종합사회복지관 2층에서 한미FTA저지 거제지역운동본부 주최(민주노총 거제시협, 민주노동당, 경실련, 환경운동연합, YMCA, YWCA 등 거제지역 노동, 시민사회단체)로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을 초청, “노회찬 국회의원에게 듣는 한미FTA의 진실과 거짓”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장에는 지역 노동자,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100여 명의 청취자들이 모여 노회찬 의원의 달변을 들었다.

노 의원은 강연에서 "한미FTA는 굴욕, 졸속 협정"이라며 미국과 FTA를 체결한 나라들은 정상적인 나라들이 없으며 미국의 이익에 편중된 협정을 체결하고 말았고 그 결말은 끝없는 경제파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강연중인 노회찬 의원

	▲ 강연후 한 시민이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절차에 대해 묻고 있다.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노'라고 말한 나라도 적지 않다고 한다. 스위스는 '농업을 개방하느니 미국과 FTA 안하겠다'고 2006년 1월 27일에 발표했고, 아랍에미리트 연합는 미국 항만에 대한 운영권 인수가 되지 않자 FTA 협상을 연기한다고 했으며 카타르나 에콰도르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미FTA에서 거론된 산업분야는 식량, 교육, 문화, 제조 등 거의 모든 부분에 아우르고 있으며 이미 농업, 제조업, 서비스업 분야에서 세계 1, 2위를 차지하는 최강 경제대국인 미국은 자국의 기업들과 자유경쟁하자며 협박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따르면, 한미 FTA로 인해 한국에 약 53만명의 실업이 발생한다고 하고 한국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30만의 농업 실업과 10만의 제조업 실업을 예측하고 있단다.

노회찬 의원은 현재도 99% 이상의 개방율을 보이고 있는 산업구조 속에서 알맹이도 없이 미국의 입맛에만 맞게 협상을 체결한다면 한국사회의 불안과 갈등은 더 심화될 수 밖에 없는 악순환의 연속일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