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거제시 지구당(이하 민주노동당)은 4일 오후 7시 옥포극장에서 당원과 내빈 300여명이 참석, 총선 후보 선출대회를 갖고 2004년 총선 후보로 현 지구당 위원장인 나양주(38. 전 대우조선 노조위원장) 씨를 선출했다.

민주노동당은 모든 공직선거 후보를 당원 전체가 참여하는 직접선거로 선출하는 상향식 공천을 하고 있는데, 당이 공천할 총선후보 등록에 나양주 후보가 단독 입후보하였으므로 규정에 따라 찬반투표를 실시, 당원 총 172명 중  140명이 투표 해 찬성 128표 반대 1표를 얻어 총선 후보로 선출됐다.

나양주 후보는 후보수락 연설에서 "평등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라는 희망을 열어가기 위해 나섰으며, "지방선거와 대선 및 거제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의 힘은 보수정당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말하면서 충분히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거제 지역은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등이 소재한 노동자 밀집지역으로, 지난 4월 거제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의 변성준 후보가 19.5%를 득표해 진보정치의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도내에서 주목받는 선거구 중 한 곳이다.

 또한 YS 차남 김현철씨가 이 지역에서 출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전국적으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나양주 위원장은 "지난 거제시장 보궐선거 이후 꾸준히 지역사업과 조직사업을 해 온 만큼 누가 나오더라도 충분히 해볼 만 하다고 자신하면서 기존 보수 정치의 아성을 깨고 진보정치를 통해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열어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후보선출대회에는 노회찬 민주노동당 사무총장, 임수태경남도지부장, 손석형민주노총도본부장, 백순환 전국금속노조연맹 위원장,  김국래거제시협의장등이 참석 축사를 했다.

또한 선출대회에선 민주노동당 당 홍보영화 상영, 성지원 원생들의 여는 굿판, 노래패 일터 문화공연, 총선후보 선출 투표결과 발표, 후보수락연설 등으로 진행되었다.

<나양주 후보 약력>

85년 전북기계공고 졸업

90년 대우조선 노동조합 교육선전 부장

96년 대우조선 노동조합 8대 위원장

97년 대우그룹 노동조합협의회 의장

98년 9대 대우조선노동조합 위원장

01년 민주노동당 거제시지구당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

현재 민주노동당 거제시지구당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