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김국래)에 따르면 “공적자금 회수 방침에 따라 정부와 채권단은 쌍용자동차, 대우종합기계를 시작으로 워크아웃 회사의 매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며 “아직은 확실하지 않지만 정부나 채권은행단은 매각을 통한 공적자금회수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우조선의 처리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결정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노조, '매각대책위 활동으로대응책 부심'

정부가 대우조선에서 회수해야 할 공적자금은 자산관리공사(KAMCO)가 소유한 대우조선지부 22.7%다. 정부내에서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하여 기존 GDR발행 등의 방법으로 일정지분을 해외증권시장에 매각하는 방식, 경영권을 포함시켜 매각가치를 높이는 방법, 종업지주제등 일단 국내에서 지분을 나누는 방식까지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우노조는 “경영권을 포함한 해외매각을 저지한다”며 “공기업 성격을 강화한 국민기업으로 안정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 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은 “우리사주신탁제도를 통한 종업원 지주제를 희망한다”고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대우노조는 “대우조선 매각문제를 노동계는 물론 학계와 각 정당의 입장 등을 조사하고 공론화시켜 나간다”며 “대우조선현실에 걸맞는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방법까지 폭 넓은 연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백순환)은 9일 정부의 공적자금회수 방식과 관련하여 대책회의를 갖고 대응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