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부가세가 없는 전용면적 25.7평이하 아파트의 분양계약서에 총 분양금액을 부가세를 구분해 계약서를 작성했다가 뒤늦게 제외시키도록 해 말썽을 빚고 있다.

  6일 입주 예정자들에 따르면 거제시 능포동 푸르지오 31평형(전용면적
25.7평) 아파트 282가구에 대해 시행자인 대우조선해양의 분양업무를 위임 받은 (주)대우건설이 분양가 7천900여만원, 부가세 790여만원 등 총 8천690만원으로 표기, 지난해 4월께의 당초 계약서가 잘못됐다며 부가세액 포함없이 분양가 총액으로 계약변경할 것을 입주예정자들에게 통보했다.

  입주예정자들은 이에대해 『대우건설이 발행해 작성한 기존 계약서에는 분양가에 부가세가 들어있는 것으로 표기되어 있고, 법무사에 문의한 결과 입주자들이 납부한 부가세는 반드시 환급 받을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회사측은 『전용면적 25.7평이하는 부가세를 표기하지 않아야 하는 데 실무진이 계약서에 전산 오류를 범해 부가세를 포함시킨데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허가상 전용면적이 25.7평 이하로 건축대장에 기재된 이
상 부가세를 절대로 포함시킬 수 없다』며 『회사측에서 전산오류로 발생한 문제라는 점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푸르지오 아파트는 재개발 사업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01년에 착공해 지난달 사용승인 검사를 받은 능포동 224번지 544가구 중 31평형 282가구이다.      경남신문 이회근기자leehg@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