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남외국인노동자상담소 관계자에 따르면, “본 상담소 강당에서 지난달 14일부터 26일 동안 164명 외국인 노동자들이 무기한 농성을 진행해 왔다”며 “9일 135명 외국인 노동자들이 서울로 상경해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상담소 관계자는 “농성 중인 외국인 노동자들 가운데 거제, 통영 지역에서 올라와 함께 농성을 벌였다”며 “정확한 인원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통영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현재 거제지역을 비롯한 인근 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거제 197명, 통영 51명, 고성 17명으로 총 265명을 파악되었다.

통영노동사무소 관계자는 “등록된 인원보다 훨씬 더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각 사업장이나 모처에 흩어져 있다”며 “내년 고용허가제 시행에 따라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의 자진신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거제지역 외국인 노동자도, 농성에 참여

하지만, 경남외국인노동자 상담소 관계자는 “정부는 선별적 합법화 및 강제출국 정책의 실패를 자인해야 한다”며 “최소한 정부는 인력난을 고려하여 6개월 이상의 출국유예기간을 부여함과 동시에, 자진출국자에게는 사증발급 인정서를 발급하고, 고용허가 대상국을 떠나 개별 재입국을 보장하는 방안을 제시했어야 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또한 상담소 측은 “강제추방정책의 실패를 자인하고 즉각 철회, 중소제조업체의 인력난에 대한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정부는 초과체류자를 전면 합법화 및 자진출국 고용허가 입국을 유도하는 현실적인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3일 정부는 자진출국의 성과(9월 1일부터 11월 말까지 2만 8천여명)와 합동단속의 성과(초과체류자 1,223명/고용주 250명 적발)를 낳았다며 제조업체의 경우에도, 초과체류자 다수 고용업체와 임금체불업체 등을 중심으로 단속을 실시한 후 점차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지난 9일까지 경남외국인 노동자상담소 강당에서 농성한 참여한 외국인 노동자들의 현황이다.

다음 지난 5일 현재 농성자 현황(총원 206명)이다. 인도네시아 174명, 파키스탄 10명, 방글라데시 4명, 우즈베키스탄 9명, 러시아 4명, 중국 2명, 기타 1명이며, 지난 7일 창원시 대산공원에 참여한 농성자들은 인도네시아 500명, 파키스탄 70명, 방글라데시 30명, 우즈베키스탄 100명, 러시아 50명, 중국 20명, 기타 30명으로 총 8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