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네티즌들 사이에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한 김현철씨에 대한 찬. 반논쟁이 뜨겁다. 오는 26일 거제시민단체연대회와 민주노총 거제시협 등이 현철씨 출마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는다는 소식에 더욱 뜨거운 논쟁거리로 달아오르고 있다.
인터넷신문인 '오마이뉴스'와 '거제타임즈' 게시판에 올라온 네티즌들의 반응은 찬.반으로 나누어져 첨예한 대립양상이다. 

 '아무렴'이란 아이디를 쓴 네티즌은 "더이상 거제의 자존심에 먹칠하지 마십시오. 설령 총선출마까지 못 막는다 해도 현철이가 당선 되는 일만은 없어야지요" 라고 명확하게 반대 이유를 내세웠다.

 'rlarn'란 네티즌은 "시민단체가 뭔데 그런 힘이 있어" 라면서, "결국 지역주의 바람 덕에 현철이 당선된다" 라고 말하고, "한나라당 공천 받겠지. 지난 총선 때 시민단체 낙선운동이 먹혀들지 않은 곳이 오직 영남 뿐이였으니까" 라고 체념 섞인 투로 반대의사를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관전자)은"마산에선 시민단체가 승리, 거제에도 승리를" 하자고 말하고, "작년 88보선에선 마산에 출마하려다 희망연대에게 맥도 못추고 쫒겨났다. 거제 시민 단체도 가뿐히 해내시길" 바란다고 말해 시민단체에 손을 들어줬다.

반대로 현철씨의 출마를 옹호하는 이진섭이란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거제시민단체 실체는 과연있는가" 라고 반문하면서, "시민단체가 한 개인 출마나 반대하고 있고, 시민을 위해서 뭘 하고 있는 지 궁금하다. 시민단체이면 시민을 위해서 봉사 할 생각은 하지 않고 김현철이 출마 반대하고 있나" 라고 강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에 네티즌 정영수씨는 "김현철씨가 왜 당선이 돼야 하는지 논리적으로 말을 해야지 무턱대고 시민 단체를 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논리놀자'라는 분은 "김헌철은 논쟁하면 손해보겠다 시민단체가 반대하면 논리성을 내세워 시민단체가 잘 못한다고 해야지 욕만 하면서 시민단체를 욕하는 것이 현철이가 엄청 손해 이겠다" 라고 말했다.   

김미옥씨는 '김현철 바로알기'라는 글에서 "그가 내년 17대 총선에서 고향인 거제에서 출마를 결심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우선 반가움과 더불어 반드시 당선되어 대통령 아들 김현철이 아니라 명실공히 당당하게 홀로 선 김현철 역량있는 미래의 지도자 김현철로 우뚝 서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라고 말해 적극 지지의사를 밝혔다.

 또 '멸치새끼'라는 분은 "이∼대한 거제시민여러분 대를 이어 충성하자" 라며, "일부 극소수 몇몇 시민단체치들이 반대운동을 한답니다만 어디 낯두꺼운 영삼각하와 더 두꺼운 우리 영식님께서 꿈쩍이나 하시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 외 네티즌들은 "현철이를 당선시켜라", "떼중이 아들도 되는데"라며 찬성하는 글과 "거제를 물로 보자마라", "김현철 정치자금조사" 등 반대하는 글도 많이 쓰고 있다.

앞으로 네티즌들은 시민단체들의 출마저지를 위한 거제시민연대 기구 구성과 현철씨 연구소 개소 등에 따라 찬반논쟁거리로 삼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