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앞두고 최근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입후보예정자와 관련된 조직이나 단체는 모두 1225개다. 특히 거제에는 3개의 단체가 있으나 16일까지 실태를 파악해 집중관리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선관위는 제17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입후보예정자들이 이미 설립했거나 새로이 만든 각종 조직과 단체를 선거에 이용하는, 이른바 사조직을 이용한 선거법위반 사례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전국적으로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선관위가 파악한 조직·단체 1225개에는 산악회 223개, 개인연구소 116개, 사적 단체를 포한 기타 조직·단체 886개가 포함됐다. 이 가운데 현역국회의원과 관련된 조직·단체는 366개로 국회의원 1인당 1.6개 정도의 조직·단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거제 1개 연구소 2개 산악회 1개 포럼...사조직으로 파악
이와 관련해 거제시 선관위는 4명의 입후보예정자가 1개 이상의 사조직을 거느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는 거제미래발전연구소. 새거제포럼(김현철), 거제시산악연맹(한나라당 김기춘), 녹봉산악회(민주당 이동명)등 4개소로 파악되었다 거제시선관위가 밝혔다.
또한 거제지역은 어느 지역보다 관심을 끌고 있는 후보들이 많아 실제로는 관련 조직도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선관위 관계자는 "입후보예정자와 관련 조직을 명확히 짚어내기는 사실상 어렵다"며 "오는 16일까지 선거관련 사조직 파악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선거법에는 선거운동 기타 선거 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선거사무소 또는 선거연락소 외에는 입후보(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 포함)를 위하여 연구소·상담소 등 기타 명칭 여하를 불문하고 이와 유사한 기관·단체·조직 또는 시설을 이용하거나 설립·설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제89조)
또 후보자를 위해 연구소·동우회·향우회·산악회·조기축구회·정당의 외곽단체 등 그 명칭이나 표방하는 목적여하를 불문하고 사조직 또는 기타 단체를 설립하거나 설치할 수 없다.(제89조의 2)

따라서 선관위는 사조직을 이용한 불법선거운동은 물론 후보예정자와 직접 관련이 없는 조직·단체라 하더라도 선거를 빌미로 금품을 주고받거나 요구하는 등의 사례에 대하여는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제지역은 김기춘 한나라당 국회의원, 장상훈 열린우리당, 나양주 민주노동당, 김현철, 박종식 등 총선 출마를 이미 선언했거나 출마예상자로 분류되어 있다. 선관위는 각 입후보 예정자들의 사조직을 파악후 집중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