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미진종합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로 면적 4만5천㎡(약 1만5천평), 층수 19층(3개 동)으로 거제에서 제일 큰 규모 아파트를 신축하는 신청서를 거제시에 제출했다며, 12월중 거제시 건축심의원회에서 심의될 것이다”고 밝혔다.

거제시 도시과 담당자는 “그 지역은 상업지로 층수 제한이 없다”고 전제하고 “옥포1동 옥산아파트와 일부 나대지를 포함해 신축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거제시는 스카이라인이나 조망권을 침해하지 않는지 건축심의위원회에서 최종 허가여부를 판단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미진종합건설에 의뢰를 받아 주상복합아파트를 설계중인 ‘환경건축 설계사무소'(부산 소재) 관계자는 “현재 거제시 건축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 중이다”며 “현재로서는 특별한 의견을 제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거제시민단체연대회의는 “이미 옥포지역은 포화상태다”며 “거제시에서 최대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라서 주변의 다른 상가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주거환경권 및 조망권을 침해하게 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거제시는 다른 건축물에 대해서 15층이라는 제한을 두어온 만큼, 미진종합건설 건물에 대한 특혜성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이대로 묵과할 수 없다”고 시민단체 관계자는 덧붙였다.  

거제시민단체 연대회의는 17일쯤 전체회의를 열어 공동대응할 것으로 보여 미진종합건설이 추진하는 주상복합 아파트 추진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