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교통문화지수로 보면 전국적으로 중위권에서도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2003년 교통문화지수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항목이 운전형태, 교통안전, 보행행태 및 교통환경 등 3개 분야로 조사진행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 보면, ▲운전형태는 5개 분야로 안전띠 착용률, 안전속도준수율, 신호준수율, 횡단보도정지선준수율, 방향지시등 점등률 등이며, ▲교통안전은 3개 항목으로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발생건수,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 인구 10만명당 부상자수이고,
▲보행행태 및 교통환경은 3개항목으로 무단횡단율, 횡단보도 준수율, 대표가로 100m당 불법주차 대수 등으로 세분화해 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거제시는 운전형태 28.17로 전체 81개시군 중에서 46위를 차지했으며, 인근 통영시(24위), 사천시(7위)보다 훨씬 낮은 지수를 보였다.

 또한 교통 안전에서 33.10으로 28위, 보행행태 및 교통환경 부문 16.32로 50위, 교통문화지수 77.60으로 34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러한 결과는 인근 도시인 통영이나 사천시, 진해시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보행행태 및 교통환경 부문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무단횡단이나 불법주차가 심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한편, 교통문화지수는 전국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1998년부터 매 1년 단위로 조사·평가하여 왔으며, 조사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교통문화지수자문위원회(위원장 김광식 성균관대 교수)를 운영하여 조사항목이나 조사방법 등 조사기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특히 2003년도에는 교통관련 시민단체의 대표로 구성된 교통문화지수위원회(위원장 박용훈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 주관으로 실태조사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을 시행함으로써, 조사결과의 신뢰성 및 공정성을 기했다고 건설교통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