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청소년유해환경평가에서 전국 232개 시군중 170위로 차지해 중위권을 차지했으며, 74개 시에서 57위에 머물렀다.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이승희)는 2003년도 지방자치단체 청소년유해환경평가에 따르면, 거제시가 총 3개분야 14개 지표중 100점 만점에 43.73점을 얻어 전국 232개 시군구중 170위를 차지했다. 또한  74개 시중 43.83점을 얻어 57위에 머물었다.

 한편, 청소년 유해환경평가의 기준은, ▲여건(담배판매량, 청소년범죄 건수, 청소년 대상 성범죄 발생건수), ▲시설(단란주점 및 유흥주점의 수, 숙박업소의 수, 다방 수 등), ▲제도 및 운영(청소년보호정책 우수사례, 청소년관련 담당 공무원 및 예산액 비율, 단속실적 등) 등 총 3개 분야, 14개 지표로 구성되어 있다. 

이 결과는 타 시군구보다 청소년 유해환경시설의 수가 많다는 것을 증빙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청소년 보호에 대한 의지나 관심도 낮아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거제시는 대우삼성 양대 조선소의 호황기를 맞아 신현읍이나 옥포 등지에 술집이나 단란주점 등이 늘어나 청소년들을 위해할 수 있는 조건에 놓여 있다.

따라서 거제시는 청소년 유해업소 단속, 청소년 출입 통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청소년보호위원회는 학교, 거주지역 등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러브호텔, 유흥주점 등 청소년우해환경을 지방자치단체 스스로 차단하도록 유도하고, 청소년 클린존(Clean Zone)을 전국적으로 확산하려는 취지에서 역점사업으로 펼친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