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중개  수수료영수증을 보관하지 않는 등 불법영업행위를 해온 부동산중개업소 9곳을 적발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월부터 부동산 중개업 등록업소 63곳을 대상으로 단속에 나서 중개물건 확인설명서와 수수료 영수증을 보관하지 않은 2개 업소에 대해서는 각각 1개월과 3개월의 업무정지 명령을 내렸다.

또 중개 수수료 요율표를 게시하지 않거나 사무실 이전신고를 하지 않은 7개 업소에 대해서는 20만-30만원씩 모두 13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시 관계자는 "거가대교 건설과 2005년 통영-대전 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부동산 투기품이 일면서 중개업소가 지난 한해 동안 10곳이 늘어났다"며 "부동산 투기억제를 위해 불법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월 19일 거제시 신현읍 고현리 매립지와 연초면 소오비리 일대 고려개발이 매립했던 땅을 부동산중개업자와 금융기관, 고려개발 소장 등이 공모해 미등기 전매 방식으로 부동산거래질서를 어지럽혀 무더기로 검찰에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하자 이에 대한 보완 조사 형식으로 단속이 집중되는 것으로 보이나 근원적 문제점 해결은 못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