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식 한국수산회장(전 수협중앙회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24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선언했다.

이날 박종식 회장은 지역신문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총선 출마를 최종 결심하면서 “지금까지 거제 수산인 여러분들과 전국의 어민들을 위해 수십년간 몸바쳐 왔듯이 앞으로도 거제시민들을 위해 나머지 인생을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출마동기에 대해 박 회장은 “수년간 청년회의소, 조기회, 각종 사회단체에 소속되어 함께 생활해 오면서 우리들 중 누군가가 우리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 했다”며 “고향을 빌미로 거제를 떠난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빌려 올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동거동락했던 사람이 우리의 대변인이 되어야 된다고 평소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거제수협장과 두 차례에 걸쳐 수협중앙회장을 역임하며 몸소 체험한 전문경영의 경험을 이대로 사장시킬 수 없었기 때문이다”고 내년 총선 출마의 변을 덧붙였다.

또한 최근 열린우리당 입당과 관련, 박 회장은 “일부에서 추측하는대로 그 회동을 통해 열린우리당 입당을 공식적으로 약속하거나 어떤 구체적인 제안을 받은 것은 없다”며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변화를 충분히 고려하고 최종적으로 지지자들과 지역유권자들에게 자문을 구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박회장은 오는 27일 개인사무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으로 정치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박종식 한국수산회장과 기자들 사이 일문일답이다.

- 열린우리당에 입당할 것인가?

“현재 상황에선 열린우리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 공천도 고려 중이다. 여러 변수를 가지고 있으므로, 만약 정당공천을 받지 못한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생각이다.”

- 다른 후보들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유년시절부터 지역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꿈을 키워 왔다. 4년 뒤에는 나이도 있고, 뜻을 이루기 위해 늦게 출발한 것도 있지만, 어느 후보들보다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박종식 회장의 지지기반은 어디인가?

“전문 수산인이기 때문에 지역 어민들이 큰 지지기반이다.”

- 최근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가 열린우리당으로 갔는데, 지역내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거제지역은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번 김혁규 전 지사가 열린우리당으로 가면서 오히려 한나라당을 단합할 수 있는 꼴로 바뀌어 오판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지사직을 갖고 행동하는 것이 좋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박종식회장 프로필)

1948년 6월 6일생(만 55세). 본적 일운면 지세포리 714번지

(학력)

경남상고,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부경대학교 명예수산학박사

(주요경력)

거제청년회의소 제9대, 12대 회장 

새마을운동거제지회 초대, 6대, 7대 회장

거제수산업협동조합 6대, 7대 조합장

윈드서핑경남협회장

수협중앙회 17대,18대 회장

한일어업위원회 위원장

ICA 수산위원회 부원장

해난사고유자녀장학재단 이사장

제산장학회 이사

경희대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한국청년정책연구소 연구위원

독도연구보전협회 감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이사

해양문화재단 이사

해양수산행정규제위원회 위원

제2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

해양경찰청 자문위원회 위원

한국수산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