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에서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했다.

지난 23일 오전 9시 40분경 대우조선 '산하 프로젝트' 작업장(느태지역) 동편 DPP 모듈 메이데크 상부에서 인도용와이어 체결도중 와이어를 운반하는 조양와이어가 터지면서 작업자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서문 ENG 소속작업자 5명, 해특 선체지원팀 1명,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2명이 중경상을 입고 대우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서문 ENG 소속의 한 작업자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 대우병원 중환자실에서 오후4시 30분경 부산동의대의료원으로 이송 되었고 2명은 대우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이며 나머지 3명은 상태를 확인후 퇴원했다.

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김국래) 조사 과정에서 조양 와이어 심선 6가닥중 3가닥이 끊어져 있었고 나머지 3가닥이 이음부에서 빠져나온것으로 봐서 조양용 와이어에 무리한 하중이 걸려 와이어가 터진것으로 보여지며 자세한 사고내용은 조사중에 있다.

대우노조에 따르면, 사고조사 과정에서 사고자중 2명이 안전 보건 교육도 받지 않은 상태였다. 사고후 소속도 정확하지 않고 병원 치료후 행방조차 묘연한 상태라 신원파악도 안되고 있다.

특히 대우노조는 "이번 사고가 그간 문제시 되어 오고 있던 불법파견문제와 무관하지 않음이 밝혀져 중사중이다"고 밝혔다.

이날 대우노조 관계자들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내려갔을 때는 사고장소가 아수라장이었다며 기본적인 사고 보고부터 정확히 되지 않아 사고자가 구급차를 기다리며 차가운 땅바닥에 방치돼 있는가 하면, 들것이 없어 허둥지둥 거리며 성급한 마음에 응급조치보다는 사고자를 일반차량까지 동원하여 실어나기에 급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