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국적의 관객이든 감동받기에 충분하다’는 뉴욕타임즈의 평처럼 관객 누구나 감동받기에 충분한 한국창작 뮤지컬의 대명사 <명성황후>. 헤로인 이태원 등 유명 배우진 그대로가 거제를 방문해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 해까지 국내외 관객 70만명이 본 이 뮤지컬은 화려한 무대·잘 짜인 조명구성·잘 고증된 의상·배우들의 눈부신 가창력 등은 보는 일들을 결코 후회하지 않게 만든다. 명성황후가 결혼하는 초기장면부터 흘러나온 ‘백성이여 일어나라’를 마지막 혼의 이름으로 부르짖는 피날레 장면은 명장면으로 유명하다. 지난 8년 동안 쉼없이 작품을 보완해 매 공연이 새롭게 느껴지는 점도 기존에 이 작품을 보았던 사람이라도 다시 보고 싶은 매력으로 다가간다.

이문열 원작, 윤호진이 연출해 95년 초연한 이 작품은 한일 간의 아픈 역사였던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다루고 있다. 한 나라의 국모, 한 남편의 아내이자 어머니로써 명성황후가 겪었던 고통과 죽음을 선율에 실어들려준다. 29·30일 오후 3시30분·오후 7시 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A석 3만원, S석 5만원, R석 7만원. www.geojeartcenter.or.kr. 1588-7890, (055)680-1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