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사는 진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이하 진주 사무소)에서 ‘14호국도 고현지구 교차로 개선공사’로 7월 24일 착공해 21일 준공한 것이다.

이번 교통신호체계로 발생한 차량정체 문제에 대해 진주사무소 구조물과 관계자는 “도로교통안전공단에서 용역해 시공한 사업이다”며 “21일 준공 이후 중곡동 주민들이 많은 민원을 제기해 현지에 내려가 거제시청, 거제경찰서, 중곡동 주민들과 여러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평면 교차로를 완벽하게 해결하기엔 기간이 많이 소요된다”며 “애초 공사의 주목적은 종전에 차량들이 좌회전과 직전하면서 사고다발 지역이다 보니 사고방지를 위해 설계된 것이다”고 해명했다. 또한 “사고방지를 우선하다보니 차량정체 문제는 부수적인 것이라 완전 해결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거제시 교통행정과 담당은 “22, 23일 행정, 거제경찰서, 진주국도유지사무소, 교통안전공단, 중곡동 주민들이 만나 현재 신호체계 문제로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며 “모든 관계자들이 현지에서 모여서 어느 정도 의견을 모아서 처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진주사무소, ‘주목적은 사고방지...차량정체 부수적인 문제다’

이번 고현지구 교차로 공사에서 큰 영향을 받는 중곡동 주민들은 대부분 교통신호체계를 이전대로 바꾸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현재 중곡동 주민들은 “신호체계 변경에 따라 차량정체가 심각하다”며 “중곡동 입구 도로공사이후 도로 폭은 넓어 졌지만 더욱 혼잡한 지역으로 변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또한 인근 주민들은 “한낮에도 신호3번이상은 받아야 빠져 나간다”며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고 하소연했다.

거제시청 ‘시민제안’방에 글을 올린 진휘재씨는 “금번의 이 대란은 근시안적인 교통행정의 발상으로서, 심각한 문제를 미봉으로 막으려는 얕은 생각에서 연유된 문제이며 근본적인 해결책은 △고현주유소앞 장평-중곡, 연초-수협방면의 u턴과 좌회전 은 종전대로, △중곡삼거리 좌회전신호를 없애고 고가좌회전도로를 신설(신호는 직진으로), △수협-중곡방면 좌회전차량은 금번에 추가한 1개 차선에 차단막을 설치하여 연초방면으로 직진시켜 보건소앞 육교를 통해 u턴시키면 현행의 뒤엉킴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진씨는 “앞의 안이 당장에 불가하다면 임시로 버스 및 대형차량만 좌회전 허용하고 여타차량은 보건소 앞으로 u턴하는 방안이 현재의 극심한 교통대란을 해소하는 최선의 방책”이다고 말했다.

이에 거제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유턴 문제는 종전대로 하면서 중곡동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를 만들어 주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 교통량조사를 실시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대부분 시민들, ‘신호체계 종전대로 요구...일부 시민들, 중곡동 입구 없어’

한편, 진주국도유지사무소는 거제시청, 거제경찰서, 교통안전공단, 거제시민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거제시 관계자에 따르면, “조만간에 진주국도유지사무소에 공문을 발송해 긴밀한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며 “현재 출퇴근시에 차량정체를 겪고 있지만, 앞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민들이 신호체계에 익숙해져 점차 낮아질 것이다”고 난관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 택시운전사나 시외버스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은 “신호체계가 바뀌었다고 차량 정체 문제는 해결하기 어렵다”며 “근본적인 대책은 현재 신호대를 하나로 하면서 양쪽에서 볼 수 있는 신호등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고현지구 교차로 문제는 한달 정도 운영한 결과에 따라 거제시민을 비롯한 행정, 진주국도 유지사무소 등이 나서 신호체계 등을 의견수렴을 통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