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경남연극제가 3월초 거제에서 열린다. 29일 경남연극협회와 거제시연극협회에 따르면 올해 연극제를 주관할 거제시지부가 총선과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관 일정 등으로 매년 4~5월께에 열리던 경남연극제를 2개월 가량 앞당긴 3월 9일부터 개최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는 4월 총선으로 문화예술계 행사도 선거기간중 잠정 중단되는데다 매년 5~6월께 열리는 전국연극제를 감안할 때 자칫 일주일가량 걸리는 경남연극제가 일정을 잡지 못할 것에 대비, 미리 행사를 갖자는 취지에서 결정됐다고 한다.

또 지난해 10월 개관한 거제문화예술회관 개관을 기념하기 위한 것도 거제에서 내년 경남연극제를 여는 한 이유이다. 경남연극협회 장창석 지회장은 “일정이 촉박하더라도 주관처의 사정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성공개최를 위해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태황 거제시연극협회장은 "타 지역에 비해 손색없는 연극제가 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만전의 준비를 다하겠다"며 "거제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