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시민의 일상생활과 직결된 각종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됐거나 오를 예정이어서 서민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광우병파동과 설, 총선 등 소비자물가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대기하고 있어 물가 불안도 우려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부터 국내선 항공운임을 1500원씩 일괄 인상했다. 이로 인해 주말 기준 대한항공 부산~서울(김포) 노선은 6만9000원에서 7만500원으로, 부산~제주 노선은 6만3000원에서 6만4500원으로 각각 올랐다. 아시아나항공도 부산~서울 노선이 6만9900원으로 뛰었다.

철도요금은 지난해 12월 이미 평균 8％ 인상을 단행해 새마을호 서울~부산 요금이 3만36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3400원 올랐다.

국제 유가 인상에 따라 SK(주) LG칼텍스정유 현대오일뱅크가 지난 1, 2일에 걸쳐 휘발유 공장도가격을 ℓ당 22~26원씩 일제히 올렸고 이에 따라 석유제품가격도 오름세다.

또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1일부터 도시가스요금을 도매기준 5.4％, 소매기준 4.8％,  LPG값은 ㎏당 53원씩 올린 것도 서민가계에 부담을 지우고 있다.

 이밖에 1월안에 건강보험수가가 2.7％ 오르며 담뱃값 인상도 예정돼 있다.

‘단골손님’인 대학등록금도 대기중이다. 전국 국립대학교 등록금이 올해 평균 7％ 가량 인상될 전망인 가운데 부산대의 경우 지난해 동결됐던 점을 감안해 두자릿수 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의대 관계자는 “정부방침과 국립대 인상 추이를 감안해 사립대도 따라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는 3월 3일부터 고속도로 통행료도 평균 4.5％ 뛰어 1종 소형차 기준 부산~서울 요금이 1만8400원(현행 1만6800원)으로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