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감사담당관실(실장 신동섭)은 거제시 보조단체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시정․주의조치를 총 81건, 재정상 총 5건(3,244,830원)을 추징 또는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민간보조단체에 대한 첫 감사는 공금을 횡령․유용한 사례는 없었으나 보조금 지출시 회계담당자의 업무파악 부족으로 지출결의서, 회계장부, 통장의 지출일자가 상호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감사관실은 밝혔다. 

이번 감사에 지적된 것은 보면, △대부분 보조단체에서 보조금 집행시 관련 규정에 의한 관련지출서식 및 회계증빙서류를 제대로 첨부하지 않고 지출하는 사례, △보조금을 교부받아 보조단체에서 시행하는 각종 공사시행시 기술분야 전문 인력 부재로 공사계약 체결 내용이 미흡, △공사시행후에도 공사감독관을 지정하지 않아 공사감독 및 준공검사를 이행하지 않고 준공금을 지급함으로써 이미 준공된 시설물의 부실공사가 우려된 것도 있었다고 한다.

또한 회계관계직원의 전문성 부족으로 각종 회계서류 작성시 예산집행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예산을 집행하는 사례가 빈번하므로 소관부서에서 시설근무자에 대한 정기적인 회계실무 교육(연1회 정도)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감사에 지적된 주요 단체로 보면, 체육보조단체의 경우는 회계직원 재정보증 미가입, 체육대회시 보조금으로 선수피복비, 숙박비, 식대, 기타 경비를 지출했지만 증빙서류가 없는 형태도 있었다.

사회복지시설의 경우는 시설차량 외 개인소유차량에 차량 주유비를 시설운영비에서 지출해 1,253,600원을 환수조치했다.

보육시설분야에선 보육료 수납이 부적정해 주의를 내렸다. 모 어린이집은 2003년 7월부터 12월까지 보육교사 자녀 2명에게 보육료 수납 관련 근거없이 시설장의 재량으로 매월 20만원씩 총 1백만 여원을 부당하게 보육료를 감면하기도 했다. 

한편, 거제시 감사관실은 2003년 12월 9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감사를 벌였으며, 해당 단체는 20개이며, 시립어린이집 4개소도 포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