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 28일 오후 4시> 시민노동단체, 물풍선 터트리기 등 다양한 행사 열어

  오후 2시. 시위에 참여한 시민노동단체, 거제시민 등은 모형으로 만들어진 현철씨 그림판에 물풍선 터트리기, 풍선 날려 보내기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참가자 일동은 “전 대통령 아들 부정부패 원조격인 현철씨 쓸어버리자”라며 들고 있는 대빗자루를 바닥을 쓸어내는 포퍼먼스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어서 2부 행사에는 거제YMCA에 보내진 거제시민들의 의견을 낭독하고 류금렬 중앙서점 대표 등이 나와 즉석에서 현철 총선 출마를 비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류씨는 “거제시민을 어떻게 보길래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비양심적인 행동을 통해 거제시민을 우롱하지 말라”라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날 집회에 나온 시민노동단체들은 웨딩블랑에서 진행되고 있는 거제미래연구소 개소 기념 거제발전토론회와 개소식 행사를 체크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일부 현철씨 지지 관계자들은 시민노동단체 집회을 보면서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사고를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간혹 현철씨 지지자들은 집회 참여자에게 야유나 항의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거제시민노동단체들은 오후 3시쯤 집회를 마감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이들은 “현철이가 총선에 출마한다고 해도 항의시위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라며 경고했다.

경찰은  전경 30여명과 거제경찰서 정보과 직원 등이 나와 혹시 일어날지 모를 사고에 대비 했다.

 <1신 5월 28일 오후 2시> 거제시민노동단체, "현철씨 총선 출마 반대"

 거제시민노동단체,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8일 ‘김현철 총선저지’ 시민대회를 현철씨 연구소 개소식에 맞춰 웨딩블랑 앞에서 오후 1시부터 3시간 동안 열었다.

이날 시민노동단체들의 집회 시작부터 거제미래연구소측에서 나온 관계자들이  현철씨 얼굴이 그려진 만화판을 치워달라고 요구해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박동철 거제경실련 집행위원장은 집회를 시작 인사말과 함께 “현철씨의 총선출마 저지를 위해 모든 시민들이 참여해 달라”며, “오늘 거제미래발전연구소 개소식과 토론회는 무의미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어서 대회사에 나선 이규환 거제YMCA이사장은 “18만 거제시민을 무시하는 행동이며, 감히 어떻게 거제도에서 출마하려 하느냐” 반문하고, “앞으로 거제 시민과 함께 총선 출마 때까지 투쟁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김수영 거제경실련 공동대표, 장양수 민주노총 거제지역협의회 소속 대우조선노동조합 부위원장 등이 규탄사를 낭독했다. 규탄사에 나선 이들은 “작년 8월 마산 합포 재선거에 출마를 결정했다가 시민사회단체들과 시민들의 반대 여론에 부딪혀 출마 포기한 사람이 아버지를 믿고 거제도에 출마하는 것은 18만 거제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며, 소통령으로 불리워면서 온갖 부정부패를 저질렀던 부적절한 행동과 같다”고 꼬집었다.

거제시민노동단체, 경남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명의의 성명서는 류재선 거제YWCA 사무총장이 대표로 낭독했다. 이 성명서에서 “아버지의 생활이 어려운데 아들은 정치권에 진입하기 위해 아무 연고도 없는 거제로 아파트를 구해 주소지를 옮기고 많은 비용이 사용되어지는 개인연구소를 개설한다고 하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지금이라도 당장 현철씨는 아무 명분도 없는 총선 출마를 포기하고 국민들에게 사죄하는 자세로 낮은 곳에서 성실하게 살아가기를 요구”했다. 또한 현철씨의 연구소 명칭을 “지역주의 심화, 아버지 후광 무임승차, 부패회귀 연구소”로 바꾸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명기식 목사(옥림중앙교회 시무)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 나와 결의문을 낭독하였다. 결의문에는 “현철은 자신의 지난 범죄에 대하여 반성하기는커녕 마치 스스로가 음모의 억울한 희생양이었던 것처럼 스스로 미화시키며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 고 전제한 뒤, “지난 문민정부가 야기 시킨 국가환란으로 인해 18만 거제시민은 대통령의 고향에 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차마 얼굴을 들고 다니기 힘들 정도의 수모를 겪어왔다”라고 분노를 터트렸다.

다음으로 박창균 거제환경운동연합 의장이 규탄사에 나서자 현철씨를 지지하는 한 노파는 “나도 이야기하자”며, “왜, 김현철이가 나쁘냐”고 흥분하면서 30분 동안 집회를 방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