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이 원내진출을 향한 본격적인 채비를 갖췄다. 민주노동당(대표 권영길)은 5일 어잔 10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004 총선대책위원회'를 발족, 본격적인 총선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선대위는 천영세 당부대표를 위원장으로, 선대본부장에는 노회찬 사무총장이, 총선공약개발단장 정영태 인하대 교수가 임명되었다.

선대위 발족식에 참석한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는 "현 정치개혁논의는 보수정치권이 정치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증명이 되고 있다"며 "진정한 정치개혁은 민주노동당의 총선승리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천영세 당 부대표는 이번 4.15총선은 "죽은 정치를 민주노동당이 되살리는 과정"이라며 "원내진출을 달성하고 현정권과 보수정치를 심판해서 승리의 깃발을 올리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민주노동당은 4.15 총선에서 '진보정책 및 반부패로 차별화, 노동자에서 농민 등으로 지지기반을 확대'하여 '15석'이상 원내 진입을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15석'과 관련하여 민주노동당은 울산, 부산, 마산, 진주, 창원, 거제 등 영남 벨트와 천안, 성남, 인천, 서울을 포함한 지역구에서 최소한 7∼8석을 획득하는 한편 정당지지율 15%를 획득하여 비례대표의석 최소 7석을 획득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민주노동당은 이미 당원 직접 선거를 통해 전국 61개의 지역구에서 총선 후보를 선출했으며 총 150곳 이상의 지역구에서 후보 출마를 할 예정이다. 또 비례대표는 2월의 후보등록에 이어 3월에는 전 당원의 직접 투표로 선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