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김국래)은 5일 04년 단체교섭 요구안 마련을 위한 조합원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04 임단투' 준비에 들어갔으며 17차년도 사업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우노조의 단체교섭 주요 요구안은 노동조건 후퇴없는 주5일근무제와 함께 경조비 조정, 현실적인 의료비 지원 등 복지제도를 마련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대우노조, '매각 주도적으로 이끈다'
정부와 채권단은 대우조선 매각계획을 이달안에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대우노조는 공기업 성격이 강한 국민기업으로 안정화 시켜야 한다는 기존 방침에 변함이 없다. 매각문제는 전체 구성원의 고용과 생존권에 직결된 문제인 만큼 올바른 매각을 노조가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매각대책위'활동을 활성화 시키고 대의원, 소위원, 조합원까지 단계별 교육체계를 확보하는 등 능동적이고 즉각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해 간다고 목표를 세우고 있다.

대우노조, '노동자 정치세력의 주역으로'
100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에서 대우노조는 노동자 정치세력화 원년으로 삼아 "노동자 농민 서민을 대변하는 민주노동당 나양주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총선 투쟁을 펼쳐나간다"고 이미 선언했다.

특히, 대우노조는 노동조합의 후보이자 민주노총 후보 등 노동자 후보임을 알리고, 나양주 민주노동당 거제지구당 위원장은 대우노조 위원장 등을 지낸 인물로 '전폭적인'지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변성준 전 거제시장 후보는 삼성조선을 중심으로 민주노동당 지지확산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