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는 6일 평소 짝사랑하던 여직원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정모씨(30)를 살인 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정씨는 이날 오전 9시25분께 거제시 신현읍 장평리 S조선소 사무실에서 평소 고모씨(23.여.서울)가 자신을 무시하고 괴롭힌다며 흉기를 휘둘러 고씨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평소 고씨에게 연민을 품으며 '곧 결혼한다거나 사랑하는 사이'라고 스스로  망상에 잡혀 지내던 중 고씨가 자신을 멀리하려하자 이날 갑자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고씨는 목 부분에 큰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