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을 겨냥한 박종식 전 수협중앙회장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곳곳에 포진한 박전회장의 지인들 및 측근들의 움직임도 눈에 띄게 드러나 보인다.
특히 박 전 회장은 지역내 농.어민들과 대우 및 삼성조선소의 근로자들과 만남을 자주 갖는 등 지역현안 파악과 민심잡기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한 측근의 귀띰이다.

이들과의 만남에서는 '떠내기 정치'가 아닌 '고향지킴이 정치론'을 강조하면서 "선대로 부터 오랜 세월 지역에서 살을 부대끼며 살아온 자신"을 강조, "다른 어떤 후보보다 지역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는 자신이 국회에 입성해야 한다"고 설파하고 있다.

현재 박 전회장은 현행 선거법상 절대 불리한 무소속의 딜레마를 벗어나기 위해 열린우리당 입당과 동시 공천경쟁에 나설 것에 대한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른바 정면 돌파를 통해 승부를 걸므로서 대의 명분과 당원들의 호응을 한꺼번에 거머지는 당찬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러한 판단에는 공천경쟁에 나설 경우 결코 자신에게 불리할 것도 없다는 분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열린우리당의 중앙당 지도부에서도 이같은 박 전회장의 행보에 주목 거제에서의 총선 승리를 위해 막후 조정을 비롯 공천 후유증 최소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