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통영을 비롯한 남해안 일대 낚시업계가 최근 해경과 행정당국의 면세유 불법사용에 대해 집단 반발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9일 낚시업계에 따르면 남해안 낚시업계 대표  50명으로 구성된 면세유류대책위원회(위원장 최익호)를 구성, 각 시.군과  통영해양경찰서의 낚시어선에 대한 면세유 집중 단속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낚시어선 30여척이 면세유 부정발급과  관련 사기죄로 150만∼45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며 "낚시어선에 단속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표적수사"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특히 "사기죄 적용은 과도한 처분"이라며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청와대 등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앞으로 법적.물리력으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낚시어선 선주 모씨는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종사중인 낚시어업이 사기죄의 대상이 될 줄 몰랐다"며 "면세유 지급이 되지 않는 형망어선과 기선저인망 어선들에 대한 단속은 하지않고 최근들어 낚시어선에  단속이  집중되는 것은 표적수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