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김국래)은 2003년 임금단체협상에서 사내 하청 노동자 문제를 제기 쟁점화 되고 있다.

 지난 29일 대우조선 노.사 양측은 사내 하청 노동자 처우개선을 다루는 과정에서 상당한 시각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은 “노동조합원의 관심 사항도 아니며, 비조합원인 하청노동자 문제를 단체교섭에서 다뤼서는 안된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대우노조는 “사내하청을 포함한 비정규직 노동자는 우리나라 전체 노동자의 60% 수준을 넘서고 있다”며, “이들의 열악한 노종조건은 결국 전체 노동자들의 노종조건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관철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노조측은 “비정규직은 날로 늘지만 정규직은 줄고 있으며 퇴출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전제하고, “사무직 여사원 중심의 근로자파견이 성행 할 당시 노동계의 저항과 반대투쟁이 치열했던 이유도 요즘과 같은 비정규직 확대를 우려했기 때문”이라며 강력 주장했다.

앞으로 노.사 양측 협상에 비정규직(대우 사내 하청노동자) 문제를 끝까지 관철시킨다는 의지를 노조측이 분명히 하고 있어 상당 기간동안 진통이 예상된다.

또한 비정규직 처우 문제는 전국 노동계의 핵심투쟁 목표로 설정되어 전국금속노조와 함께 연대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대우조선 노.사 양측의 단체교섭에서 떠오른 쟁점사안은 근골격계 질환 치료, 전조합원 대상 기본급 124,148원 정액인상(9.1%), 상여금 상향조정(700%→800%) 등인 것으로 알려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