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29일 지방검찰청으로  승격되는  서울북부지검장에 권재진서울남부지청장, 서울서부지검장에 김회선 서울동부지청장, 의정부지검장에 선우 영 부천지청장을 승진 발령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검찰고위간부 7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내달 1일자로 단행, 이 중 통영지청장 출신 3명이 포함됐다.

이번 승진인사는 전원 사시 20회 출신들로 강금실 법무장관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간부들이 검사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그 배경을 둘러싸고 다양한 관측도 낳고 있다.

법무부는 당초 고.지검장간 경향(京鄕) 교류 및 전국 검찰청간  서열  재조정을 위한 검사장 전보인사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현 재경지청장을 상당수 다른 재경 지검장으로 옮기고, 4.15 총선 및 현재 진행중인 대검 중수부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의 중요성을 감안, 후속 전보인사를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송광수  검찰총장의  건의에 따른 것이라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개개인의 능력과 자질, 검찰 안팎의 신망과 평판, 청렴도,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고 송광수 검찰총장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보직자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서 동.남.북.서.의정부지검간 서열은  고려하지  않았으며 향후 전국 검찰청간 서열 재조정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검사들을 대상으로 한 후속 정기인사는 오는 17∼19일께 발표될 예정이며 통영지청에서는 김영현 검사가 이번 정기인사에 자리를 옮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합기사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