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부동산 투기 여부에 대한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들어간 이후 이를 피하기 위해 휴업하는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증가, 선의의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으나 거제지역은 오히려 일운 망치, 학동, 남부 대포 등 한려해상공원지역 경관지나 장목, 하청 등 거가대교 접속구역 등 땅 값이 치솟는 기현상이 일어 크게 대조를 이루고 있다.

2일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등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약 20%가량이 국세청의 투기단속 현장조사로 일시 휴업을 하거나 문을 닫은 상태이나 거제의 경우 고속도로거제연장, 거가대교건설 등 호재로 별장지 등이 30배 이상 땅값이 껑충 뛰었고 이나마도 매물이 귀한 상태라고 한다.

수도권과 중부권 상당수 중개업소가 아파트 매매에 대한 집중조사로 부동산 큰손들이 덩달아 몸을 낮추자 이러한 유동자금 들이 노건평씨의 구조라 별장사건과 같은 간접효과에 편승 기형적으로 거제지역에 몰리고 있는 형국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활발한 거래를 하고 전매 등에도 참여해 온 일부 큰손들은 중개업소에 대한 실태조사 이후 수면 아래로 일제히 자취를 감췄으나  실제로 이들 지역의 거제시민 실수요자들은 크게 오른 땅값과 소유주가 대부분 외지인이나 실수요자가 아닌 토지 투기자들 이라는 사실에 입만 벌리고 마는 형국이다.

 또 대단위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신현읍 상동, 문동 지역에도 외지인들의 사자 주문이 빈번하다고 한 중개업소 실무자는 토로하고 있다. 이는 신종 거제의 부동산 투기 붐을 일으켜 거제의 땅값만 올려놓고 빠져버리는 결과를 낳아 실수요자들인 거제시민만 피해를 보게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거제는 계속적으로 부동산 거래가 활발히 전개되어와 2001년도에 7,819건, 2002년도에는 10,850건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