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환경운동연합은 7일 오전 11시경 거제시 문화공보실 및 환경관리과 직원들과 함께 최근 보도돼 공방이 있었던 오비만 수달 및 고란초 서식과 관련한 사실확인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이 동식물에 대한 보존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거제시에 요청했다.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과 환경부 지정 멸종 및 보호대상야생동식물(수달, 고란초) 서식지인 오비만 일대에 대해 훼손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한 것이다.

이날 확인에 나선 거제시 공무원들은 고란초 자생은 실물로 인정했으나 수달에 대해서는 배설물이 있는 3개소는 확인했지만 이전에 수달 배설물을 본적이 없는 만큼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있는 배설물 사진과 확인 후 결과를 통보키로 했으나 실제적인 지점과 배설물의 존재를 인정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환경련은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부동산 가격 상승 등 이해관계인들이 인위적인 훼손의 우려도 있을 것으로 보고 서식지 인근과 출입통로에 보호를 위한 안내문과 위반시의 법적 조치 등 내용을 담은 게시판 설치를 비롯한 대책을 요구했다.

(관련기사)

                          
의회의장단, 낙동강환경청 방문     
 
오비 침매터널제작장 관련 협조요청차 
 
 거제시의회 박춘길부의장, 윤종만운영위원장, 옥진표 연초면 시의원 등 거제시의회 일부 의장단이 오비리 침매터널 제작장 추진과 관련해 업무협조 요청을 위해 6일 오후 3시 낙동강환경관리청을 방문했다.

최근 이 지역에 수달이 서식하고, 고란초 군락지가 발견되고 있다는 환경연합의 발표에 따른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대. 찬성 공방이 있는 가운데 의원들의 이번 방문은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에서는 수달 서식여부에 대한 일부 시민들의 공방에 대해 배설물을 분명히 확인했고, 배설물의 상태 등을 확인한 결과 수달 서식을 인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