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시민단체들이 ‘2004 경남총선시민연대’결성에 합의함에 따라 이들이 벌일 낙천낙선운동 등 총선 대응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내 23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공동대표 김희경 이인식 차윤재 한영수)는 최근 회의에서 경남총선시민연대 결성과 함께 비적격 후보자 낙천낙선운동, 후보자 정보공개운동 및 지역주의 타파운동 등 활동방향에 합의했다.

이들은 오는 12일 마산YMCA에서 총선시민연대 구성과 발족 등에 대한 가입단체 전체회의를 가진 후 13일 마산 가톨릭여성회관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관심의 초점은 이들이 벌일 비적격 후보자 낙천낙선운동의 내용과 참가단체의 범위.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조유묵 집행위원장은 “낙천낙선운동은 모든 가입단체보다 전국 총선연대에 포함된 단체를 중심으로 전개키로 했다”며 “이를 위해 총선시민연대 내에 낙천낙선운동을 전담할 ‘반개혁부패정치 퇴출운동본부’를 별도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낙천낙선운동의 형태에 대해 조 위원장은 “남은 전체회의와 발족과정에서 구체적으로 합의된 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연대회의에 포함된 23개 시민단체와 앞으로 경남총선시민연대에 추가 가입될 단체 등이 함께 참여할 사업으로는 후보자 정보공개운동 및 후보자초청 토론회, 지역주의 타파운동 등이다.

특히 지역주의 타파운동은 선거과정에서 경남총선시민연대가 주력할 방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영호남지역의 모든 시민연대기구에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영호남 총선시민연대’의 구성을 제안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총선시민연대 구성을 합의한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소속단체로는 마산·창원·김해·진주·거제 YMCA와 YWCA, 마창·진주·창녕 환경운동연합, 가톨릭여성회관, 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 경남장애인단체총연합회, 진주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이다.

한편 경남총선시민연대가 소속될 전국의 총선시민연대가 지난 4일 발표한 현역 국회의원 중심의 낙천대상자 66명중에는 도내 인사 6명이 포함됐고, 10일 오전에는 현역 의원과 원외 인사가 망라된 추가 낙천대상자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다. (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