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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시, 두 달 연속 도내 수출 1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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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창원을 제치고 도내 수출 실적 1위를 차지한 거제가 2월에도 선두 자리를 지켰다.
무역협회 경남지부가 밝힌 '경남 2월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보면 거제지역 수출액은 12억 3664만 달러로 경남에서 가장 많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2.3%나 늘어난 실적이다. 이는 활발한 조선 경기를 바탕으로 노르웨이, 싱가포르, 앙골라 등에 선박 수출이 늘었고 철 구조물과 철 강관 수출 실적이 받쳐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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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리아 FPSO가 출항을 앞두고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던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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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수출액은 9억 3915만 달러로 거제 뒤를 이었다. 지난 1월 수출액(9억 8128만 달러)보다 조금 줄며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선박용 엔진과 부품, 승용차, 철강재 용기 수출 실적은 꾸준히 좋았다. 그러나 합금 철과 철 강관 등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걸림돌이 되고 있다.
3위는 3억 359만 달러를 기록한 마산이다. 지난 1월(4억 5214만 달러) 실적에는 못 미치지만 무선전화기 수출을 바탕으로 지난해 같은 달 실적을 크게 웃돌았다.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적은 지역은 창원, 통영, 의령, 하동 4곳이었다. 하지만, 나머지 지역이 선전하면서 경남지역 2월 수출액은 32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5% 늘어난 기록이다. 전국 수출 증가율이 18.8%라는 점을 고려하면 돋보이는 실적이다. 특히 무역 수지는 10억 5800만 달러 흑자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원자재·기름 가격 상승 같은 악재 때문에 국내 무역 수지가 적자인 가운데 경남지역이 꾸준히 흑자 실적을 보이는 게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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