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시설관리공단 옥포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3월부터 6월까지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청소년 야외 체험 체험활동인“동구 밖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3월 22일 첫 번째 체험활동은 고성 곤충생태원에서 청소년 40명이 참여한 가운데 곤충의 생태를 배워 보는 시간을 가졌다.

매해 다양한 체험의 장을 마련해온 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올해 본격적인 주 5일 수업을 맞이하여 2번째 노는 토요일에는“부모와 함께하는 놀토”라는 이름으로 실내 체험활동을 4번째 주에는“동구 밖 교실”이라는 이름으로 야외 체험활동을 운영중이다. 이중‘동구 밖 교실’은 마을 어귀라는 뜻의 동구 밖이라는 단어와 배움을 상징하는 교실을 조합해 거제주변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배움을 가져보자는 뜻을 가지고 있다.

첫 야외 체험활동임에도 불구하고 접수가 너무 빨리 마감 되어 버려 체험활동에 대한 학부모님들과 청소년들의 기대가 얼마만큼 높은지 알 수 있었다. 접수 마감 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기 접수 하신 분들도 많았지만 취소가 많지 않아 많은 사람이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9시에 출발하여 도착한 곤충생태원에서 제일 먼저 한 활동은 다양한 곤충들을 직접 만져 보고 만나 보는 것이었다. 아직 날이 따스해지지 않아, 곤충들이 활동적이지 않았지만 친구들이 온 것을 알았는지 활발히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곤충의 애벌레가 징그럽다며 만져 보지 못한 친구들도 있었지만 평평한 곳에서 뒤집어 움직이는 애벌레를 보며 다들 신기해했다.

곤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에 만나본 다양한 동물들은 작은 동물원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사람의 손에 익숙해져서 인지 친구들의 손길에도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친숙히 다가오는 고슴도치, 토끼, 도마뱀, 거북이, 박쥐 등 다양한 동물들을 직접 만지며 질문들이 쏟아 져서 점심시간이 지연되기도 했다.

점심시간을 자연 속에서 끝낸 친구들은 오후에 자연물을 이용해 솟대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옛날 고조선 시대부터 내려졌다고 하는 솟대는 하늘오리로 하늘, 땅, 사람을 상징하는 세 마리를 세우는 것이 원칙이지만 각자 나름대로 자신의 소망을 담는 작은 솟대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칼을 다루는 것이 서툰 저학년들은 고학년과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만들고 각자의 손에 솟대를 들고 체험지를 떠났다.

재미있었나요라고 묻는 인솔자의 말에“네~ 재미있었어요! 다음엔 또 언제해요?” 라고 대답하는 참여자들의 반응에 진행 측에서는 흐뭇했다는 평이다.

이번 4월에도 체험활동은 이어지며, 2번째 토요일에는 풍선공예가, 4번째 토요일에는 원시고기잡이 활동을 한다고 청소년들은 관심을 가져봄직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