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아파트 가격이 최근 급등하자 부동산 가격안정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13일 시에 따르면 거제지역이 지난달에 부동산투기과열지구 후보로 지정되는 등 최근 신현읍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급등조짐을 보임에 따라 지역 주택건설 업체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시는 지난 11일 관내 16개 주택건설 업체들과 가진 모임에서 값비싼 외국산  자재 등 고급마감재 사용을 자제하는 등 아파트 분양가의 거품제거에 나섰다.

    시는 이 자리에서 부동산투기지역으로 선정될 경우 부동산 경기 침체는 물론 지역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보고 건설업체에 분양가 책정을 보다  투명하게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봄 이사철을 앞두고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가격 담합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에 대비, 불법 영업행위와 무자격 업소에 대한 단속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거가대교 기공식 이후 개발기대 심리의 상승과  함께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며 "건설업체들이 이에  편승해  분양가격을 터무니 없이 올릴 경우 적극적인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