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이세종)과 거제시시설관리공단 옥포종합사회복지관(이사장 원용규)에서는 지난 3월 19일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에 거주하는 한광심(75세, 여)씨의 집을 수리하고 입주식을 가졌다.

한 씨는 며느리의 가출과 아들의 사망으로 인해 손자 두 명을 홀로 키우며 힘든 노후를 보내고 있다. 막내 손자가 첫돌이 될 때부터 키웠는데 올해 벌써 15살이 되었다며, 홀로 키우기가 힘에 부쳐도 손자들이 너무 착하고 성실해서 그 낙에 살아간다고 한다.

한씨는 작년까지는 멸치공장에 다니며 그나마 생활비를 마련했는데 올해부터는 노환으로 건강이 악화되어 그마저도 힘들다며 답답해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주변에서 도움을 주는 분들이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후원자들의 손을 꼭 잡으며 연신 눈물을 훔치신다.

한 씨의 집은 오래된 한옥집으로 누수 상태가 많이 되고, 부엌과 화장실의 노후 상태가 심각하여 나이 많은 한 씨와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하여 2007년부터 대우조선노동조합과 옥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원방안을 모색하던 바, 금번 설 명절을 맞이하여 옥포교회(목사: 허정강)에서 강정판매로 모인 수익금을 토대로 하여 대우조선 내 후원과 봉사활동에 의향이 있는 협력업체(주광산업, 주호ENG, 두광기업)의 도움으로 집수리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평소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 결연후원금 지원사업, 저소득층 명절맞이 선물 전달, 중고PC 지원 등 소외계층에 대한 다양한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대우조선노동조합에서는 이번 집고치기 사업 또한 첫 사업이 아닌 제5호점으로써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집고치기 사업 뿐 아니라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여 지역사회 복지증진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차기 집고치기 사업은 4월중 실시 계획이라고 의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