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과정에서 도내 낙천낙선운동 등을 주도할 ‘2004 경남총선시민연대’가 만들어져 13일 마산 가톨릭여성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마산·창원 등 도내 각 지역별 YMCA와 YWCA·환경운동연합 등 33개 시민단체가 참가한 경남총선시민연대는 총선과정에서 낙천낙선운동과 함께 후보자 정보공개운동·선거구별 후보자초청토론회·지역주의 타파운동 등을 벌이기로 했다.

낙천낙선운동과 관련해 이들은 별도의 ‘반개혁부패정치 퇴출운동본부’를 단체 내에 두기로 하고, 전국단위의 총선시민연대가 최근 발표한 6명의 도내 대상인물 외에 별도의 대상자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낙천낙선운동의 내용은 지금까지 확정된 대상인물이 후보자로 공천되지 않도록 각 정당에 공천배제를 요구하고, 온라인과 선거현장 등에서 낙천낙선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선연대 발표한 6명 외 별도 대상 있을 수도”

후보자 정보공개운동은 현재 전국단위 총선시민연대가 별도의 사이트(www.peoplepower21.com)를 통해 원내·외 인사의 전력소개를 하고 있는 것과 함께 도내 참가단체별로 온라인을 통해 후보자의 전력과 정책을 공개하기로 했다.

또 후보자 초청토론회는 선거운동 기간 중에 가능한 한 도내 16개 지역구에서 모두 열리도록 관련 기관·단체와 협력하고, 지역주의 타파운동을 위해 영호남총선연대를 별도로 제안해 지역주의 선동 후보자를 전면 감시하기로 했다.

경남총선시민연대는 이밖에 각 대학 내에 부재자투표소가 설치될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부패정치 추방, 지역주의 타파’를 활동의 주 슬로건으로 내세운 경남총선시민연대는 전점석 창원YMCA 사무총장·차윤재 마산YMCA 사무총장·하상식 마창진참여자치연대 공동대표·황광지 마산가톨릭여성회관 관장 등 4명의 공동대표와 조유묵(참여자치연대 사무처장) 집행위원장을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