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남도본부가 경남지역 노동자 선거운동 본부를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총선에 뛰어 들었다.

지난 17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경남 지역의 진보세력들이 모여 “썩은 정치 청산, 비정규직 차별철폐, 4.15총선 숭리를 위한 경남지역 노동자 선거운동본부(이하 노동자 본부)”를 결성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동자 본부는 “차떼기 대선자금 수수, 서청원 의원 석방결의안 강행처리로 한나라당당은 반개혁적 부정부패로 얼룩져 있다”며 “열린우리당에 대해서는 대선자금 및 측근비리문제로 개혁성이 의심스럽다”고 전제하 뒤 “2개월 남짓 남은 국회의원 총선을 반드시 진보정당의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석형 민주노총 경남도 본부와 강병기 전국농민회 총연맹 전 사무총장 등이 선거법 위반과 생존권 투쟁으로 인한 집행위예로 출마를 제한 받고 있다며 “이것은 정치적 탄압으로 받아들이고 총선에 출마할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총 경남도본부는 3명의 민주노총 후보와 2명의 민주노총 지지후보를 확정하고 있다며 단일 선거운동본부를 구성하여 부패정치을 청산하는 계기로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이 노동자 선거본부는 전혁직 노동조합 지도부와 한국노총,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농민, 진보적인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나갈 것이다고 천명했다.

한편, 민주노총 거제지역협의회는 나양주 민주노동당 거제지구당 위원장을 민주노총 후보로 이미 선정한 상태이며, 민주노총 경남도본부도 민주노총 공식 후보로 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