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식당이나 노래방이 아니라 객석에서 감성충전을 위한 문화회식을 합니다”
대우조선해양(주)에는 매달 정기적으로 공연을 보는 예술을 사랑하는 문화가족이 있다. 대우조선해양(주) 선실설계팀은 직원들의 단합을 위한 회식 문화를 '문화예술로 즐기기'로 정착시킨 부서이다. 선실설계팀장으로 있는 김광욱 부장은 직원들 간의 정감 있고 일할 맛 나는 일터 만들기를 위해 고심하던 중 인근거리에 위치한 거제문화예술회관 공연 관람을 전 부서원들에게 권유해보았더니 의외로 가족동반의 좋은 반응을 보였단다. 작년 연말 송년회 때 처음으로 시도한 러시아 3대 발레단인 키예프 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관람을 시작으로 한 달에 한번 정도의 "문화요일 즐기기" 이벤트는 단합과 일체감을 심어주는 열린 직장분위기가 느껴진다고 한다.

뮤지컬 '루나틱' 공연 기념촬영

총무 역할을 맡은 박동건 차장은 거제문화예술회관 공연 일정을 미리 파악하여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 결정되면 바쁜 남편 대신 부인인 김성애씨는 공연표 예매 등의 일정을 처리한다. 박차장 부인은 결혼 후에 공연장에 처음으로 오게 된 이런 기회가 너무 행복하단다. 작년 연말 '백조의 호수' 공연을 관람할 땐 결혼 후엔 공연장을 간 기억이 까마득한데 과연 자연스레 공연을 볼 수 있을까? 두려움과 설렘으로 공연장을 찾았단다. 그러나 한달에 한번 정도 부서원들과 그들의 가족 간에도 유대를 돈독히 하는 객석에서 만나는 '문화요일 즐기기'는 직장애와 더불어 가족애를 더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되었다. 어느새 공연관람이 부서원들의 일상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뮤지컬 '루나틱' 제작자 겸 배우 백재현과 티타임을 갖는 선실설계팀

대구에서 대우조선에 근무하는 남편 따라 온 아직은 새댁인 이재준 대리의 부인인 윤현진씨는 대구에서는 공연관람을 자주 했는데 과연 거제에도 이런 공연이 있을까 했는데 오히려 좋은 공연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세계적인 기업에 근무하는 남편이 너무 자랑스럽단다. 특히, 이 정신적인 영양식을 보충하는 '문화회식 모임'을 유도한 김광욱 부장은 직원들 간에 이런 '문화요일 즐기기'가 정착되어감에 따라 직장분위기가 더 좋아지는 것 같아서 부서장으로서의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하였다.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농축된 비타민제인 '문화요일 즐기기'는 대우조선 선실설계팀에 업무성취감 100프로라는 만족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