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앞두고 거제시자원봉사협의회(회장 김정인)에서 운영하는 거제노인복지센터(시설장 이형철)에서 돌보고 있는 독거노인 80명과 독거노인생활관리대상 어르신 750명의 가슴을 붉게 물들일 카네이션을 만들기 행사가 5월 1일 가졌다.

5월 1일 노동절로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직원 및 봉사자 30여명이 참석해 기뻐하실 어르신들 생각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힘든 줄도, 손가락이 빨갛게 물든 줄도 모르고 카네이션 만들기에 열중했다.

김미자 봉사자는 “처음에는 꽃 주름잡기가 많이 서툴렀지만 몇 번 해보니 금방 익숙해지더라”며 “카네이션 꽃을 만들고 잎을 붙이고, 장식하는 일이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어르신들게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달아드릴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들뜨고 보람도 크다”고 하며, ‘내년에는 더 많이 만들어 더 많은 어르신들게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행사는 “자녀들이 없거나 멀리 살아 어버이날을 지내본지가 언젠지 모르겠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을 그냥 지나치지 않은 거제노인복지센터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이루어 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