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우조선노동조합은  대우조선 사내 한 협력사가 연말성과급을 착복한 것을 확인했다며 큰 파장을 몰고 올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김국래, 이하 대우노조)은 현장 제보에 따라 조사한 결과 사내 협력사 방주산업에서 노동자에게 지급해야 할 연말성과급 5천2백만원을 착복하고 각종 부당행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대우노조 새벽함성에 따르면, "이 업체에서 작년 연말에 전체 협력사 노동자들에게 지급키로 되어 있는 연말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서류로만 지급한 것처럼 위장했다" 전제하고 "하청 노동자의 처지를 이용하여 누가 물으면 받았다고 해라고 거짓말까지 시켰다"고 폭로했다.

애초 협력사가 근무하는 노동자들에게 연말성과급을 주도록 대우노조 단체교섭때 합의사항 중에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협력사의 경영실적과 무관하게 일당제 및 직시급제 노동자를 제외한 전체 협력사 노동자들에게 일율적으로 지급되는 금액이다. 

대우조선 한 협력사, 노동자 연말성과급 착복 드러나

이번 적발된 협력사는 작년말 직원 29명에 해당하는 5천2백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착복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마치 지급한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만들었다.

대우노조는 해당 업체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받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받지 못했다"는 사람도 있었으며, "받았다고 얘기하라 했으니 받은거지요"라고 말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우노조는 방주산업 대표와 소장을 면담하여 확인한 결과 업체측에서는 '연말성과급 이체내역서'를 보여주며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체내역서에 있는 00은행에 확인한 결과 "방주산업 담당자가 부탁하여 거래사실 없이 수납날인만 해줬다"고 답변해 이체내역서가 허위라는 게 밝혀졌다고 대우노조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