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시설관리공단 옥포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청소년의 달을 맞이하여 문화의집에 대한 인식제고 및 흥미유발을 위하여 “5월 청·문·집 삼행시 짓기”를 실시하였다.

요즘 청소년들은 ‘열공-열심히 공부하다’. ‘강추-강력추천’, ‘안습-안구에 습기가차다.’, ‘직찍-직접 찍은 사진’, ‘므흣-흐뭇하다’등과 같은 줄임말을 많이 사용한다. 이를 반영 하듯이 문화의집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은 문화의집 옆 건물인 옥포종합사회복지관을 ‘사복’이라 지칭한다던지, 옥포청소년문화의집을 줄여 ‘문집’이라고 지칭하는 경향이 많다. 이에 문화의집에서는 청소년문화의집의 줄임말인 ‘청·문·집’을 이용하여 삼행시를 지어 보게 하는 이벤트를 실시함으로서 청소년들의 문화의집에 대한 생각을 엿보는 시간을 가졌다.

5월 한 달 동안 실시 된 삼행시 짓기는 청소년들이 글로 표현하기를 꺼려하는 점과. 반대로 낙서를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청소년들이 쉽게 쓸 수 있는 포스트 잍을 활용, 문화의집 무대 칠판을 이용하여 청소년들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움 속에서 참여의식과 창의력을 이끌어 내고자 노력하였다.

그 결과 96명의 청소년들이 자신의 생각이 담긴 삼행시를 포스트 잍에 적어 무대 칠판에 붙였으며, 양지초, 국산초, 옥포초, 진목초, 능포초, 옥포중, 거제중, 성지중, 경남산업고, 거제여자고 등의 다양한 연령과 학교의 청소년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삼행시 짓기에서 총 11명이 순위에 올라 문화상품권을 상품으로 받았다. 그 중 1등은, 김수진(거제여고 2 - 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의 문화발달과 좋은 의식 향상을 위해 만들어진 집처럼 포근하고 좋은 곳이다.)양이, 2등은 표보배(옥포중 1 - 청소년문화의집은 언제나 문이 열려있습니다. 일단 청소년문화의집에 대해서 소개해보면 집같이 편안하고 언제나 웃음으로 반겨주며 시설도 좋으니 언제든지 한번이라도 놀러오세요)양이, 3등은 손인제(경남산업고 2 - 청소년들이 쉬고 먹고 놀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 문화의집, 문화의집 안에 들어오면 모든 사람들의 모습이 편안해 보인다. 마치... 자신의 집에 있는 것처럼.)군이 수상하였다. 그 외에도 참신한 글을 많이 선보였는데 박지은(옥포중 3), 최해광(국산초 3), 나가영(능포초 3), 이소정(국산초 5), 정진석(양진석 4), 윤진환(국산초 5), 정다은(옥포중 3), 김지수(진목초 5) 8명의 학생들의 삼행시가 공동 4등을 차지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표보배(옥포중 1)양은 “친구들과 문화의집에서 재미삼아 한번 써보았는데 이렇게 2등까지 하고, 문화상품권을 선물로 받으니 정말 기분이 좋아요. 곧 생일이 다가오는데, 생일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할래요. 감사합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최해광(국산초 3)군은 “지난 일요일 아빠와 함께 문화의집에서 즐겁게 놀다가 삼행시 짓기를 하였는데, 상품도 받고 정말 신나요.”라고 소감을 전한 뒤, 해맑은 웃음과 함께 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집으로 돌아갔다.

또한 문화의집 관계자는 “우리 청소년들이 제출한 삼행시를 보니, 깜짝 깜짝 놀랄 만한 참신하고 개성이 넘치는 글들도 많아 참 흐뭇했었습니다. 앞으로 월별로 테마를 잡아 이런 행사를 진행하려고 계획하는 만큼 흥미위주로만 끝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어요.”라고 말을 전했다.

‘청·문·집’을 이용한 거제시 청소년들의 삼행시는 문화의집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이와 비슷한 행사를 추진한다고 하니, 홈페이지 공지사항이나 전화를 통하여 알아보면 되겠다.
(홈페이지:www.town.cyworld.com/geojeyouth, 문의전화:055-639-8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