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가 개학하는 신학기부터 학교 내·외 폭력 예방을 위한 경찰의 학교주변 순찰활동이 강화된다.

26일 경남지방경찰청을 방문한 최기문 경찰청장은 “최근 창원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에 대해 가슴아프게 생각한다”며 “신학기부터 학교주변 통학로에 대한 경찰관 순찰을 강화하고 학교마다 전담 경찰관을 지정해 선생님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등 교내·외 폭력 예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인터넷을 통한 무분별한 집단행위에 대해서도 “사이버 공간이 워낙 넓어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각 경찰관서별로 사이버수사대가 꾸준히 감시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미아·실종자 문제에 대해서는 유전자자료은행을 구축해 효율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 청장은 “미아·실종자가 발생하면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유전자자료은행을 만들 계획이며 이를 위해 예비비 20억원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청장은 “최근 있었던 실종사건에서 초동대처가 미흡했던 점은 부인할 수 없다”며 “그래서 예전에는 8세 이하만 실종자로 보고 대처했으나 지금은 나이에 관계없이 실종신고가 접수되는 즉시 수색과 수사가 이뤄지도록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최 청장은 이택순 지방청장으로부터 주요업무를 보고 받고 서민생활침해사범 검거실적이 우수한 지방청 여경기동수사반 구경희 경장과 진주서 형사계 전철현 경장 등 경사로 특진시켰다.

최 청장은 이 자리에서 “오는 제17대 총선 선거사범에 대해 공정하고도 엄정하게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도민일보 조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