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태풍피해지역으로 분류돼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 추진중인 거제시 일운면 와현마을 집단이주 계획이 보상비 마찰로 차질을 빚고 있다.

23일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와현마을 회관에서 마을 이주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갖고 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시가 책정한 보상비(평당 70만～115만원)가 적다며 감정보상비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보상비 수령을 거부하고 있다.

또 주민들은 이주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토지이용계획안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면서 계획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보상비는 감정에 의해 책정된 합리적 금액으로 사업의 조기완공을 위해서는 보상협상이 빠른 시일에 마무리 돼야 한다”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 토지이용계획에 대해서는 주민과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최종 사업안을 만들어 주민불만을 해소해 간다는 방침이다.한편 와현마을 이주단지 조성사업은 와현리 일원을 태풍 및 해일로 인한 피해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기존 마을을 마을 뒤쪽으로 옮기는 사업으로 현재 시가 추진하는 중점사업 가운데 하나이다. <도만알보 신서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