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소속 부녀 20여 명이 26일(목) 옥포1동 여성경로당을 찾아 마을 어르신들에게 이· 미용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허무한 인생의 뒤안길을 살아가는 외로운 노심을 달래기 위해 이번 봉사활동을 마련했다는 제2거제 하나님의 교회 김상식 전도사는 “세상이 갈수록 살기 힘들어 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는 넉넉한 마음이 필요하다. 자녀 위해 평생을 희생하신 노부모님을 공경하는 모습들이 많아졌으면 한다”며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아침 일찍 경로당을 찾은 성도들은 경로당을 임시 미용실로 꾸미고 한 분 한 분 찾아오는 할머니의 머리를 손질하기 시작했다. 또한 순서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위해 떡, 음료, 과일 등 다과를 함께 나누며 말벗을 해주었다.

이주악 할머니(75세)는 “새댁들 얼굴이 참 예쁘다. 머리 손질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웃으면서 얘기하다 보니 나도 새댁들처럼 젊어지는 것 같다”며 파머한 머리를 매만지며 기뻐했다. 또한 “이렇게 머리도 시원하게 다듬어주고 마음까지 홀가분하게 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봉사자들의 손을 놓지 못했다.

미용사로 일을 하셨던 김민지 씨(교회성도)는 “그 동안 직업으로만 생각하고 배웠던 이· 미용 기술을 이렇게 좋은 일에 사용하게 될 줄 몰랐다. 기뻐하는 어르신들을 보니 내가 마치 엄청난 것을 가지고 있는 느낌이다. 뿌듯하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얻은 기쁨을 표현했다.

이날 경로당을 찾아 머리를 손질한 어르신들은 모두 20여 명, 오후 4시경까지 이어진 이· 미용 봉사활동을 마친 성도들은 임시 미용실로 사용한 경로당 안팎 청소까지 깨끗하게 마무리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경로위안잔치, 농촌지역 독거노인 가정 일손돕기, 양로운 방문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가정해체가 급속화되면서 점점 소외되고 있는 어르신을 돌보는 경로효친의 본을 보여왔다.

한편 지난 4월과 5월에는 거제를 비롯한 경남지역 하나님의 교회 성도 8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옥포가꾸기 실천운동을 펼쳐 옥포 중앙공원을 시작으로 옥포 시내의 환경정화활동을 대대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