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로쇠 채취문제로 환경단체와 고로쇠 채취 주민들간 갈등을 빚고 있다.

거제환경운동연합(의장 김상출)은 보도자료를 통해 "거제지역에서는 고로쇠 채취가 지난 수년간 지속되고 있으며 더불어 지역의 문화축제로써 해마다 그 위상을 더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 이면에는 산림청이 제시한 최소한의 규정조차 지켜지 않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올해의 자체조사에서도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환경연합은 "지역의 자연산물을 근거로 한 축제가 하나의 건전한 자랑거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우선 적법하게 채취하려는 채취업자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허가 관련한 행정기관의 지도와 단속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며 "지금까지 수년간 지적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현상들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산림청에서 제시한 현행 ‘수액채취․관리지침’에 의하면,' 수액채취는 생태적으로 건전하고 수목의 피해가 최소화되는 방법으로 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고 환경연합은 말했다.

고로쇠 채취는 ▲채취 구멍수는 가슴높이 지름 30cm이상에서는 3개소를 뚫을 수 있으며, 지름 10cm이하의 나무에는 아예 구멍을 뚫을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또한 산림법상 임산물 품질표시 규정인 채취자, 채취지역, 채취일시등의 표시를 하게되어 있다.

또한  ’채취지역의 입구에 채취자 성명, 호스의 설치년도 및 주의사항 등을 표시한 입간판을 설치한다‘고 되어 있으나, 이 또한 설치되지 않았으며 ▲수액채취 종료 후, 호스 또는 실리콘마개(콜크)등을 모두 제거하여야 한다’고 되어 있으나 전년도에 버린 채취용 비닐등이 바위틈 및 낙엽더미에 숨겨진채 방치되어 있다고 환경연합은 문제를 제기했다.

환경연합은 "지난 수년동안 적절한 제시 규정에 의해 고로쇠 수액을 채취할 것을주장했으며, 올해는 채취협회에 수액채취 현장에 대한 조사와 사후 폐기물 처리 시 같이 할 것을 공식으로 제안하기도 했다"며 "지금까지 이에 대한 회신은 없고, 오히려 환경단체를 해산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적반하장격으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볼 수 있다"고 자체조사한 결과에 따라 위법한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의거 일괄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고로소 채취 주민들과 환경단체간의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