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부터 거제시 옥포2동에 조성중인 옥포운동장이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공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일 거제시에 따르면 당초 지난 2001년 11월부터 총 사업비 50억7000만원을 들여 옥포2동 자연공원내  3만7천16㎡의 부지에 전용축구장과 육상트랙 등을 갖춘 옥포운동장을 지난해말 준공 예정이었으나 옥포2동 석천아트타운 주민자치회 281세대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공사가 중단돼 방치되고 있어 1년이상 공기가 지연될 전망이다.

특히 운동장 공사는 지난해 말까지 외부 옹벽공사만 마무리한 상태여서 인근 주민들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은 "공사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와 각종 대기오염으로 자녀들이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빨래는 물론 호흡도 곤란한 경우도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 "운동장 외벽이 아파트와 2차선 도로 하나만 사이에 두고 있어 이격공간이 부족한 것은 물론 완공과 동시에 늘어난 교통수요로 사고 위험이 상당히 높다"며 "운동장으로 노폭 3m의 일시 정차선 확보와 방음벽 설치,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각종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