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신현읍 수월리 양정마을 주민들은 인근 양정터널 공사와 관련해 소음과 분진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1일 양정마을 주민 120여명은 "터널 공사로 인해 저거환경이 악화돼 주민들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며 "건설사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해 분진이 발생,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공사가 계속되면서 인근 주택 벽에 균열이 발생해 주민들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며 "시공사의 대책 마련을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이날 오후 공사장 앞 공터에서 규탄사와 구호를 제창한 뒤 양정마을 회관까지 약 1km의 거리행진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