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3.12 대통령 탄핵 가결로 김기춘 의원(법사위원장)이 언론의 초점으로 등장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라 국회법제사법위원장인 김기춘 의원이 이번 헌법재판소의 노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에서 검사 역할인 소추위원이 됐기 때문이다.

13일 거제타임즈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이번 탄핵은 대통령이 법을 지키라고 중앙선관위에서 공문까지 보냈지만 국민에게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다”며 “중앙선관위가 직접적으로 대통령에게 명백한 사전선거운동이라고 말하지 않고 ‘중립의무’를 지키라고 한 것은 더욱 선거에 대해 중립을 지키라는 주문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남상국 사장을 언급하면서 말한 것은 너무나 지나친 발언이다”며 “그 결과로 남 사장이 자살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법사위원장이자 소추위원으로써 “주어진 임무를 다할 것이다”며 “국가 대사를 맡은 이상 정도(正道)로 너무 지나치지 않는 가운데 맡은 임무를 충실하게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한편 12일 김 의원은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결서를 헌법재판소에 접수시킨 뒤 "헌법재판소법에 소추위원은 피소추인을 불러 신문하도록 규정돼있다"며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지난 10일 거제의 체감경기를 느끼기 위해 옥포중앙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을 만나 직접 애로사항을 듣고 따뜻한 악수를 나눴다. 제8회 고현경로대학 입학식과 제22회 경남연극제 개막식에 참석해 지역활동도 펼쳤다.